소형 태블릿 진화 ‘갤럭시Z폴드2’
80만원? 100만원?… ‘억!소리’ 수리비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몸값 239만원 갤Z폴드2, 액정 ‘파손’ 되면 고치는데 얼마나 드나요?”
전작보다 더 커진 폴더블폰(접히는 폰) 갤럭시Z폴드2. 액정이 더 커지면서 파손 위험도 그만큼 커졌다. 액정이 깨질 경우 수리 비용은 얼마나 들까.
내외부 화면이 전작보다 커지고 소재도 개선돼 비용이 ‘억!소리’가 난다.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는 239만 8000원으로 전작 ‘갤럭시폴드’의 최초 출고가와 동일하다. 전작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외부 디스플레이 사용성이나 내구성 등이 상당 부분 개선 됐다.
하지만 내외부 화면이 커지고 소재도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에서 초박막강화유리(UTG)로 바뀌면서 수리 비용은 더욱 높아졌다.
전작 ‘갤럭시폴드’의 경우 액정 수리비용이 최대 75만 8000원이다. 내부 메인 액정이 64만 6000원, 외부 서브 액정이 11만 2000원이다. 이는 액정 반납 시 가격으로, 파손된 액정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수리비용은 더욱 올라간다. 메인 액정은 미반납시 82만 2000원이 청구된다.
폴더블폰은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의 소재와 구조의 특성상 수리비용 또한 비쌀 수밖에 없다. 전면·후면 디스플레이는 물론 경첩(힌지) 등 여러 부품이 연결된 구조이기 때문이다. 액정 손상 없이 ‘힌지’ 교체만 원하는 경우에도 같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갤럭시Z폴드2’는 이보다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2’는 갤럭시Z플립에 사용된 초박막강화유리(UTG)로 소재가 바뀌었다. 내외부 화면도 커졌다. 외부 화면은 4.6인치에서 6.2인치로 대폭 커졌고, 내부 화면 또한 7.3인치에서 7.6인치로 소형 태블릿에 버금가는 크기다.
갤럭시Z플립의 메인 액정 수리비용은 갤럭시폴드에 비해 20만원 가량 낮다. 하지만 갤럭시Z플립의 최초 출고가(165만원)가 갤럭시폴드(239만 8000원)보다 74만원 가량 낮고, 액정크기도 작은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다.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의 메인 액정 크기는 각각 7.3인치, 6.7인치다.
한편, ‘갤럭시Z폴드2’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18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Z폴드2는 내·외부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전작에서 화면을 가리던 ‘노치’ 디스플레이가 사라진 인피니트-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120㎐ 주사율 지원해 화면 움직임도 부드럽다. 원하는 각도로 스마트폰을 접고 세울 수 있는 플렉스 모드, 여러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등도 개선됐다. 모두 게임·동영상 등 콘텐츠 소비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기능이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트리플(초광각·광각·망원)카메라를, 커버와 전면에는 1000만화소 카메라를 배치했다.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12GB(기가바이트)램과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