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액, 전월比 37.7% 증가

하나금융투자 “3Q도 환경 우호적”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씨젠 제공]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씨젠 제공]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재확산하면서 ‘진단키트주’가 다시 빛을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진단키트 기업들이 3분기에도 선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진단키트 수출금액 잠정치는 9306만달러로 7월(6756만달러) 대비 37.7% 증가했다.

3~4월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5~7월 주춤했다. 7월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고점이었던 4월 대비 46% 수준까지 조정받았다.

하지만 7~8월 남미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진단키트 수출금액도 다시 증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진단키트에 대한 거품이 빠지고 기업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서 7월 진단키트 수출금액이 저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8월부터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유행이 반복된다는 점도 진단키트주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9개월 가까지 지났지만 여전히 확산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 세계 218개국에서 현재까지 약 25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최근엔 하루에 약 22만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 수석연구위원은 “가을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유행하는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과 기존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즌이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들 2분기가 고점이었다고 생각했었으나 이제 옥만 남은 진단기업들의 3분기 수출금액은 2분기 대비 크게 조정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