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프에 오른 이수민과 사재를 털어 대회를 개최한 KPGA 구자철 회장. [사진=KPGA]
초대 챔프에 오른 이수민과 사재를 털어 대회를 개최한 KPGA 구자철 회장. [사진=KPGA]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는 이수민. [사진=KPGA]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는 이수민.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 해 상금왕 이수민(27)이 코리안투어 KPGA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에서 김민규(19)를 2차 연장 끝에 물리치고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이수민은 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며 20포인트를 추가해 최종합계 50포인트로 김민규(19), 김한별(24)과 동점을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각 홀마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얻게 된다. 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처리된다. 이수민은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두 번째 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2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놓친 김민규를 눌렀다. 이수민은 같은 홀에서 치른 연장 첫 홀 승부에서도 3명중 가장 먼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겼으나 이를 집어넣어 기사회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김민규. [사진=KPGA]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김민규. [사진=KPGA]

이수민은 우승 인터뷰에서 “그동안 치른 세 번의 연장전에서 이기려고만 하다 모두 패했다. 오늘은 우승 대신 한샷 한샷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마음을 비운 덕인지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최근 혼인 신고를 한 아내에게 우승 트로피를 바친다. 올해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17번 홀(파5)에서 맞은 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으로 끌려들어가야 했다. 김민규는 연장 첫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30cm에 붙여 코리안투어 첫 승이 예상됐으나 이수민이 먼 거리 퍼트를 넣는 바람에 2차 연장에 들어가야 했다.두 번째 연장에서 패한 김민규는 결국 아쉬움 속에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톱5’ 안에 들어 다음 대회인 8월 첫 주 KPGA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김민규는 지난 주 군산CC오픈 우승자인 김주형(18)과 함께 10대 돌풍의 주역으로 올시즌 코리안투어 흥행을 이끌게 됐다.

김한별도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는 투어 2년차 김한별은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이수민과 함께 데일리베스트인 10언더파 62타를 쳤으나 연장 첫 홀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2라운드에 깜짝 선두에 나섰던 무명 정승환(36)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11포인트를 추가해 최종합계 48포인트로 프로 데뷔후 최고 성적인 단독 4위에 올랐다. 이어 이경준이 1~6번 홀의 6연속 버디 등 버디만 9개를 잡아 18포인트를 추가해 최종합계 45포인트로 베테랑 박상현(37)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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