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모더나 2만1000주 보유

100% 이상 수익실현 예고

이노비오·바이오엔텍도 투자

영화 ‘기생충’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주까지 투자 성과를 내면서 바른손의 남다른 투자 안목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은 전 거래일보다 1.93% 오른 2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20%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바른손은 전날에도 하루 사이 29.91%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266만8975주로, 이달(1~14일) 평균인 20만9686주에 비해 60배 넘게 치솟았다.

바른손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 주식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실제 지난달 공개된 사업보고서를 보면 바른손은 3월 말 기준으로 모더나 주식을 2만1000주 보유하고 있다. 취득원가는 7억8635원으로, 주당 3만7000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에서 모든 실험 대상자가 항체를 형성한 데 이어 이달 말 3상에 돌입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에는 2018년 상장 이래 최고가(종가 기준)인 80.22달러까지 치솟았다. 바른손이 지금 당장 모더나 주식을 처분하더라도 100% 이상의 수익이 가능한 상황이다.

모더나뿐 아니라 바른손은 이노비오, 바이오엔텍 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다른 제약사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연초에 이노비오 4만4160주, 바이오엔텍 1만800주를 사들였다.

이노비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경우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노비오 주가는 3월 말 대비 200% 넘게 오른 상태다.

바른손 관계자는 “연초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보고 백신 관련주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다만 투자 액수가 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바른손이 투자를 통해 주가 상승 효과를 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투자했던 영화 기생충이 지난 2월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자 ‘4연상’(4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기도 했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