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 대장 ‘현대차’ 반등 조짐

네이버·카카오 질주는 멈춤세

3Q 회복 업종에 ‘외인컴백’기대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연내에 개발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코로나 국면 속에 고공행진했던 언택트 간판주들의 강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언택트 장세를 꺾고, 3분기 재기를 노리는 콘택트주의 반격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콘택트 간판 종목의 반등과 언택트 대장주의 부진이 목격되고 있다. 15일 현대차 주가는 7.39% 급등하고, 같은날 네이버 주가는 0.17% 소폭 하락하는 등 콘택트와 언택트 간판주의 운명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16일에도 현대차가 코스피의 장초반 약보합세 속에서도 전장대비 상승출발한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전장대비 하락출발하며 1% 안팎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장보다 1.38% 상승한 11만5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상승폭을 2%대로 늘렸다.

이같은 역전 상황은 네이버와 현대차를 기준으로 최근 한달새 주가상승률을 비교해보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지난달 22일엔 네이버 주가가 8.22% 폭등하며 현대차와의 주가상승률 격차를 9.72%포인트까지 벌렸다. 반면 이달 들어선 현대차 주가가 폭등하면서 주가상승률 격차를 벌렸다. 15일 현대차 주가가 7.29%로 오르며 같은날 마이너스 상승폭을 기록한 네이버를 7.56%포인트 앞섰다.

업계는 컨택트 업종인 조선·가전·유틸리티 등도 3분기 순이익 예상치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향후 기업 이익 회복세에 따라 외인 매수세가 시작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택트 업종 등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돼 있어, 3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다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이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면, 이후에는 3분기 회복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대해 외국인의 매수 전환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차 등 콘택트 업종의 지속적인 선전을 기대하는 전망도 이어졌다. 이한준 KT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며 “하반기 현대차의 내수 판매 볼륨 강세와 고부가 차량 위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 미주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