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신선식품이 히트 상품으로 부상했다. 2013년도 온라인 마켓의 이슈는 신선식품시장의 발전. 신선식품은 전자상거래의 4대 베스트셀러 품종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식품점이 늘어나고 전자상거래 대기업도 식품을 취급하기 시작하며 ‘온라인 슈퍼마켓’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중국내 전자상거래의 시장규모는 9조9000억 위안에 달한다. 아직까지 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2013년 말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판매 규모와 소비자는 각각 324억 위안과 4495만명에 달해 전년 대비 각각 47.9%, 24.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13년 중국 소비자의 온라인 식품 구매평균 소비액은 2133위안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미국 식품공업협회에서는 2018년 중국 식품시장 규모를 약 4800억 위안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식품 수입국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가 온라인 슈퍼마켓 ‘개점’에 열을 올리는 것은 수요 확대에 따른 시장 성장성과 높은 영업 이윤율 때문이다.

류탄둥 징둥상청(중국 전자상거래 2위업체) CEO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고 제품은 생산업체와 소매업체가 직접 발송하는 유통방식을 취하면 이윤을 더욱 높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 전자상거래 업계에 뛰어들고 있는 쑤닝닷컴은 화장품이나 가전제품의 경우 재구매 기간이 짧게는 몇달 길게는 몇 년이 걸리지만 식품의 경우 일용품이며 재구매 기간이 상당히 짧은 품종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구매 주기가 짧고 영업 이윤율이 높은 식품시장에서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충성도 높은 가입자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식품시장의 발전은 매우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볼때 유통기한이 짧고 신선도가 중요했던 식품은 인터넷상으로 구매하지 않았지만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직장인의 삶이 바빠져 인터넷 쇼핑의 편리성, 물류시스템의 발전으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인터넷으로 통한 구매가 차츰 증가하고 있다.

저소득층보다는 고소득층이 가정주부같은 시간적 여유가 많은 사람보다는 바쁜 직장인이 인터넷 식품 구매 주요 소비층이 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식품안전 스캔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신뢰성을 잃은 중국 식품시장에서 수입 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어 이는 전자상거래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업체중 최대 수입식품을 취급하는 이하오띠엔에서는 이미 빼빼로데이 기간에 판매한 수입식품의 금액이 중국 로컬 브랜드 제품 판매액을 초과한 바 있다.

코트라 중국 시안 무역관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신선도 유지와 물류 유통비용이 저렴한 장점을 가진 한국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다”며 “최근 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중국에 대한 식품 수출확대에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매년 GDP 성장률의 2~3배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규모는 지난 10년간 약 72배로 증가하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되었으며 특히, 인터넷쇼핑 규모는 같은 기간 약 363배 증가하여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