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5월, 전자책 판매 40% 이상 ↑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전자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일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자책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1% 급등했다. 같은 기간 국내 출판사가 출간한 종이책(원서 제외) 판매량이 14.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판매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짙었던 3월(46.3%)과 4월(45.1%)의 전자책 판매 증가율은 더 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독서 습관도 조금씩 바뀌는 것이다.
그동안 전자책을 찾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들의 연평균 전자책 구입량은 2015년 0.4권에서 2017년 0.7권, 지난해 0.9권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실제 전자책을 구입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면 구입량은 각각 5.3권과 6.8권, 6.9권이다. 이에 반해 종이책 구입량은 2017년 4.1권에서 2019년 2.5권으로 2년 사이 크게 줄었다. 구입자 기준으로 봐도 구입량은 8.0권에서 5.6권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전자책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이 1일 발표한 ‘2019 출판사업 실태조사(2018년 기준)’에 따르면, 29개 전자책 유통사업체 대상으로 2018년 매출액을 추정한 결과 약 27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에 비해 23.2% 증가한 규모다. 다만 통신사와 포털은 응답하지 않아 제외됐으며, 이들을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3200~3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전자책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