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개발 등 코로나 이후 대비
플랫폼·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5월 삼성전자 5931억 매수 1위
네이버·카카오 순매수 2·3위에
원유 개미들이 ‘언택트(비대면) 개미’로 돌아섰다. 4월 원유 선물 상품을 대거 매집한 개인 투자자들이 5월엔 해당 상품을 팔고 플랫폼, 반도체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개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수량으로는 1293만2700주, 금액으로는 5930억65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3월 1위, 4월 3위였던 삼성전자는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개인은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도 2314억7800만원 순매수해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언택트 대표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개인 순매수 2, 3위에 나란히 오른 점이 눈에 띈다. 개인은 네이버를 4610억9400만원, 카카오를 3336억8100만원어치씩 담았다.
반면 4월에 1조2763억600만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1위를 기록했던 KODEX WTI원유선물(H)은 이달 2604억8600만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2위로 자리가 바뀌었다.
TIGER 원유선물Enhanced(H)도 4월 순매수 12위에서 5월 순매도 9위로 처분 대상이 됐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 5월 주가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단연 카카오였다. 카카오는 한 달간 주가가 무려 43.2%나 뛰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역시 14.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가에선 언택트주의 성장 여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경제가 자리잡으면서 인터넷 업종은 하반기 시장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기 충분하기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면서 “코로나19가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시켜 기술주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도체 역시 5월 수출액이 18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이며 업황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19의 경제 정상화 및 백신 개발 기대감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 기여했다”며 “5월 반도체 업종의 악재는 주가에 반영됐다. 반도체 수출 양호로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방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