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회복 구간에 강세 기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채권에서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조금씩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1일 현재 투자대상이 하이일드채권인 펀드 48개에 최근 일주일 사이 236억원(패밀리펀드 기준)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 3272억원이 빠져나갔다가 최근 1개월 간 105억원이 다시 들어왔고, 유입세가 더 뚜렷해진 것이다.
하이일드펀드 평균 수익률은 연초 이후 –4.34%에 머물렀다가 최근 1개월 동안 3.36%로 플러스 전환했다. 최근 1주일 수익률도 1.19%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위기 회복 구간에 높은 수익을 달성하는 하이일드채권 특성상 향후 주요 선진국 경제활동 재개, 국제유가 회복 기대 등으로 인해 수익률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BBB 등급 이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국내에 판매되는 상품들은 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국내외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발 경기침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잇따라 단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1억달러 넘게 하이일드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섰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하이일드채권이 주로 후순위에 위치하고 국제유가에도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이런 위험성에 대한 숙지는 필수적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최근 피치는 올해 미국 에너지기업의 하이일드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1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하이일드채권 중에서도 에너지 비중이 비교적 낮고 선순위 담보 채권을 담는 펀드를 찾아볼 필요도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이 지난해 출시한 ‘글로벌선순위담보채권’ 펀드가 대표적이다.
베어링 관계자는 “보통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의 에너지 노출도가 8%를 넘지만, 이 펀드는 2%대로 낮아 유가 리스크를 관리한다”며 “역외펀드는 2011년 설정 이후 연평균 6.05%의 성과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