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침수취약지역 중 30개 보수
2021년까지 1조5000억 투입 중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상습 침수 피해지역인 강서구청 사거리, 오류역, 길동 일대의 개선 공사를 연내 마무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민선 5기 이후 추진해 온 풍수해 취약지역 34곳 가운데 30곳이 연내 대비를 마친다. 2010년과 2011년 대규모 침수피해 이후 추진해 온 이 사업은 2021년까지 1조5628억 원을 들여 대비하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27곳 공사를 마쳤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이들 지역 7만8000여가구가 수해 걱정을 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런 내용을 주제로 이날 시청에서 ‘2020년 풍수해 대책 보고회’를 열고 올여름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 풍수해 예방시설 확충, 녹색인프라 조성, 산사태 예방 등에 대한 민선 5~7기 성과와 효과성을 종합 검토하는 자리다.
34개 침수취약 지역 가운데 남은 7곳 중 강서구청 사거리, 오류동역 주변, 길동 일대 등 3곳을 연내 마무리하고, 강남역, 사당역, 망원 유역, 광화문 일대 등 4곳은 내년에 작업에 착수한다.
시는 아울러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고자 '2030 풍수해 대책'을 마련한다. 34곳 외에 재해 위험 지역을 찾아 조치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서울형 풍수해대책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올해 풍수해 방지를 위해 5월 15일부터 5개월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여름철 호우 및 태풍에 대비하여 빗물펌프장 신·증설(3곳), 노후하수관로 정비(11km), 빗물 저류조 신설(1곳), 산사태 예방사업(75곳) 등 방재시설 확충사업에 나선다.
또한 홍수, 태풍 등 재난을 미리 체험해 보는 '목동 재난체험관'을 양천구 목동 유수지에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체험관은 지상 2층, 연면적 1252㎡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연간 1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난에는 과하다고 할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