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동원F&B 등 캐릭터 강화
친밀도·충성도 확대…부가수입 기대도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Z세대)를 잡기 위해 식품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방편 중 하나로 자체 캐릭터를 내세워 MZ세대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외식업계도 방문객의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프로모션 등을 위해 캐릭터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쌀과 잡곡을 모티브로 한 햇반 캐릭터 ‘쌀알이’ 8종을 최근 선보였다. 이를 활용해 캐릭터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캐릭터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에도 나설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캐릭터가 브랜드 친밀도와 로열티 향상을 이끌어내 햇반 충성고객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F&B도 동원참치의 다랑어를 의인화한 캐릭터 ‘다랑이’를 개발했다. 그간 펭수, 미니언즈, 뽀로로 등 다양한 캐릭터와 컬래버 활동을 펼쳤던 동원F&B가 이번엔 자체 캐릭터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다랑이를 활용한 첫 콘텐츠는 갤럭시·카카오톡 테마(바탕화면과 아이콘 등을 꾸밀 수 있는 디자인)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를 시작으로 다랑이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동원F&B는 밝혔다.
앞서 풀무원은 ‘얇은피꽉찬속만두’ 브랜드를 강화하고 젊은 소비자층과 소통하기 위해 만두 캐릭터 ‘얄피’를 선보였다. 이를 활용해 캐릭터가 직접 소통하는 콘셉트로 공식 SNS를 운영 중이다. 쿠션, 담요 등 캐릭터 굿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고양이 캐릭터 ‘페퍼’와 ‘솔트’를 내세워 ‘불타는’ 시리즈(불타는 고추짜장, 불타는 고추짬뽕, 불타는 고추비빔면)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경쟁적으로 캐릭터 출시에 나서는 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다. 캐릭터를 내세워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더욱 효과적인 소통도 가능하다. 또 캐릭터 자체를 발전시켜 이를 활용한 기획 상품으로 부가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외식업계도 최근 캐릭터 마케팅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외식업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는 와중에,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혁신의 일환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는 시즌 식재료를 반영한 자체 캐릭터 론칭에 나섰다. 코타, 베리빗, 람찌, 오몽새 등 4종으로, 애슐리의 시즌 대표 식재료인 치즈, 딸기, 갈릭, 새우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이를 활용해 우선 매달 한정판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슐리가 캐릭터에 기대하는 바는 브랜드 강화 효과다.
아울러 기존 외식공간을 ‘복합 외식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데도 캐릭터가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슐리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캐릭터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음식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애슐리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