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군수 “고성 산불 고리 끊겠다”
[헤럴드경제(고성)=박정규 기자]‘3년 연속 대형 산불, 양간지풍 (襄杆之風), 양강지풍(襄江之風)’ .초등생들도 한국에서 산불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곳을 강원 고성을 꼽을 정도다. 고성군 인구는 2만7000명으로 이중 노인인구가 25% 가량 된다.
고성군수 재선거로 당선된 함명준 군수가 ‘대형 산불 최다 발생’이라는 오명을 벗어내기위해 7가지 묘안을 내놓았다.
함 군수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3년간 이어져온 고성 산불의 고리를 끊고 더 안전한 고성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알리고, 확고히 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2018년 3월 죽왕면 일대 산불, 2019년 4월 토성면 산불, 지난 5·1일 도원리 산불 등 3년연속 산불은 모두봄철 대형 산불이다. 피해가 크고 전국민이 지원했다.
함 군수의 산불 방지 묘책은 ▷주택 화목보일러 사용기간을 제한으로 기름보일러 지원 ▷산림인접 마을 비상소화전 설치 ▷건축허가시 산불 영향평가 도입 ▷마을 산불 자치진화대 결성 ▷인접시군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 ▷농산촌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 금지(잔가지 파쇄기 이용 제거) ▷군민이 참여하는 산불방지대책회의를 정례화 등 7가지다.
그는 “산불발생은 원인불명의 이유도 있겠지만 인재와 불가항력적인 자연환경을 만나 커다란 재해를 만든다”며 “그러나 재해는 불가항력적인 일이기는 하나 사람의 노력에 따라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들에 대한 감사 메세지도 전했다.
함 군수는 “고성군이 산불 재난을 만났을 때, 함께 걱정해 주시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따뜻한 사랑과 연대의 마음을 보내 주신 일들을 우리 고성군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고성 산불은 인위적인 요인도 있지만 양간지풍과 거센 바람 등 지형적인 요인이 합쳐져 확산됐던 사례로 보아 불가항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