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회장, 계열사 CEO에 기부 제안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도 자발적 기부 동참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대기업 총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급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의 임원들이 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에 참여한 가운데 LS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LS그룹에 따르면 구자열 LS 회장은 최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의 기부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LS, LS전선, LS일렉트릭 등 계열사 CEO들이 임원들과 기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그룹도 박찬구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 전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그룹 내 사장단과 임원 58명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과 재난지원금 취지를 고려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박 회장은 “회사 방침이 아닌 임원들의 자발적 기부 결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이 모여 연대가 성립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앞서 서울과 여수 등 사업장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 직원들에게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민간 영역에서 소비 진작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산업계를 대변하는 대한상공회의소의 박용만 회장도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부에 동참한다. 앞서 박 회장은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그룹을 중심으로 자발적 기부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총수를 비롯한 임원들이 대부분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계층은 재난지원금을 받지 말고 기부해달라고 독려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