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글로벌 매트리스·가구 기업 지누스가 최근 미국 매트리스 제조사들의 반덤핑 제소 확대 움직임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누스는 “반덤핑 제소는 예상했던 일이라 이미 만반의 준비가 됐다”며 “지누스의 장점을 부각할 기회”라고 2일 밝혔다.
미국 브루클린 베딩, 코르시카나 매트리스 등 7개 매트리스 제조업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지누스 법인이 위치한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총 7개국에서 생산되는 매트리스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신청했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되는 매트리스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도 신청했다.
업계는 경쟁사들이 지누스의 성장성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매트리스에 반덤핑 제소를 확대한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2018년 중국에서 생산되는 매트리스에 반덤핑을 제소한 바 있다.
지누스는 다소 중국에 편중된 생산 기반을 지난해 인도네시아로 분산했다.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은 설립 초기부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미국 매트리스 업체가 제기할 수 있는 추가적인 통상 이슈에 대비해옴에 따라 이번 제소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미 상무성 및 국제무역위원회의 반덤핑 조사에 따르면 중국·베트남은 정부가 시장경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비시장경제국로 분류돼 있는 탓에 미국의 반덤핑 제소에 불리한 위치에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시장경제국가로 분류돼 있다. 인도네시아 생산업체들의 실제 생산 원가 및 수익성이 충분히 고려된다는 것이다. 지누스는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이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하면 반덤핑 제소로 인한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캄보디아 등에 위치한 매트리스 제조사들이 미 상무성 조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미국 시장에서 공급 부족의 현상이 발생하는 점은 지누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