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ㆍ이란ㆍ베네수엘라 지원 재확인

김정은 겨냥 “국민은 신경 쓰지 않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화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불법적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거론하며 압박을 지속해야한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화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불법적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거론하며 압박을 지속해야한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대북지원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는 북한 지도부를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를 언급하며 코로나19 대응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미국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북한도 비슷한 상황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들에서 우리는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에 봤듯이 이런 나라들의 일부에서는 인도적 지원이 제공될 때 흔히 거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란에도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 국가가 인도적 지원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이런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국민을 거의 신경 쓰지 않고 부패한 일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그들은 리더십은 신경 쓰지만 국민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지도자를 동시에 비판한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화상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모든 국가의 대북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은 북미대화 교착국면과 북한의 잇단 단거리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인도적 지원은 분리해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보낸 친서에서 코로나19 방역 협력 의사를 전달했으며 지난 22일에도 북한과 이란 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꺼이 도울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이란 국민들을 위한 더 나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에 대해 가타부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