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섹터 투자확대
향후 반등가능성 주목 때문
코스피 시장에서 투매에 가까운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주로 바이오· 제약 섹터에 대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반등가능성에 주목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스닥은 514.73으로 전장대비 10.22포인트(2.03%)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가 1,672.44를 기록하며 전장대비 42.42포인트(2.47%) 하락 마감한 것과는 대조된 흐름이다.
이날 코스닥 상승세는 외국인 순매수가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490억54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조30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선 코스피 시장과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코스닥 ‘사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뚜렷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는 바이오와 제약 종목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바스켓 매매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가 상승을 겨냥해 바이오와 제약 섹터 자체에 투자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2493억4000만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이중 차익거래는 29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차익거래는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의 가격차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하는 거래인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당장의 차익 실현을 목표로 한 움직임은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가 쏠린 집중된 종목들 대부분이 주가 폭락을 면치 못한 상황도 향후 주가 반등을 노리고 매수에 나섰다는 해석에 힘을 싣고 있다.
순매수 1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0.46%), 7위인 헬릭스미스(2.21%)를 제외하면 순매수 상위 40위 이내 종목들은 전부 주가가 떨어졌다. 이가운데 하락폭이 20%내외거나, 크게는 30~40%까지 벌어진 종목들도 포함됐다. 알테오젠, 메지온, 젬백스, 컴투스,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20%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나 키이스트 등 종목은 각각 40%대, 30%대 하락세 속에 순매수가 이뤄졌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