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사장 ‘언팩’ 기자간담회

[샌프란시스코=박혜림 기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수장에 오른 노태문(사진) 사장이 갤럭시S20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을 앞세워 올해 스마트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10%대) 회복을 자신했다.

노사장은 특히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노태문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 직후 진행된 첫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20·갤럭시Z플립을 앞세워, 지난해보다 나아진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시사했다. ▶관련기사 3·14면

지난해 삼성전자 IM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8.6%로 지난 2012년 무선 사업부문으로 따로 분리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3년 18%에 이르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13%로 급락한 뒤 2015년을 제외하곤 매년 두자릿수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8.34%, 6.04%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10%대의 벽이 깨진 것이다.

노 사장은 “영업이익률이 어느 시점에 회복한다고 공언하긴 어렵지만, 차근차근 긴 호흡을 가지고 업계를 리딩할 수 있는 수준에서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5G 시장의 확산세가 영업이익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사장은 특히 “폴더블폰 시장에서 대중화의 포문을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갤럭시 폴드가 폴더블 시대를 열었다면, 갤럭시 Z플립은 폴더블폰의 대중화 및 패션화를 염두에 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노사장은 갤럭시Z플립 판매 목표와 관련 “거래선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전작보다 당연히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 5G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노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5G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인도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 소비자를 겨냥한 특화모델 전략을 수립하고, 급성장 중인 현지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전 중인 중국 시장에서도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