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사업다각화 방안

2025년까지 4조 자산운영 목표

일반인 상대로 공모리츠 발행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대우건설이 정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TIs) 산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 10월 7일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AMC 명칭)’ 설립 예비인가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 최종 본인가를 받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켜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자금 조달력과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AMC설립을 계기로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해 부동산개발업(디벨로퍼)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회사에서 부지매입⋅기획⋅설계⋅마케팅⋅시공⋅사후관리까지 하는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시공이익 외에 개발이익, 임대이익, 처분이익 등도 얻어 사업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AMC설립은 2018년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이라며 “2025년까지 ‘리츠 운영 20개 이상’, ‘자산운용규모 4조 이상’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도약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일반인 상대로 첫 공모리츠를 추진하는 베트남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 복합단지 전경.[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일반인 상대로 첫 공모리츠를 추진하는 베트남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 복합단지 전경.[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특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하고, 상업시설⋅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첫 공모 리츠 대상은 이번 투게더투자운용이 운용하는 최초 리츠인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의 복합단지 개발이다.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베트남의 행정복합도시로 2025년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여기에 들어서는 호텔,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 복합단지를 공모 리츠로 짓겠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2015년부터 외국인과 외국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투게더투자운용의 첫 번째 리츠를 통해 개인투자자도 손쉽게 하노이 최고급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개발리츠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전문 리츠도 투자할 예정이며,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의 리츠 운용으로 안정적인 수익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