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점유율 39%로 독보적
전기레인지도 적극투자 선두 지켜
‘노인케어’ ‘하이브리드’ 제품도 개발
‘앞선 기술력’ 2위와 격차 더 벌려
전기·가스 쿡톱 시장을 석권한 SK매직(대표 류권주)이 2위와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30일 SK매직에 따르면, 11월 기준 전기레인지의 월 판매량(렌탈 포함) 2만대, 누적판매량은 업계 첫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시장점유율은 20%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본다. 내년엔 22%로 높이는 게 목표다.
SK매직은 지난해 전기레인지를 14만대 이상 판매했다. 최근 전기레인지 수요가 급증하며 올 상반기에만 7만대를 판매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판매실적을 125%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레인지 점유율도 현재 39%로, 2016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가스기기 사업 시작 30년만의 일이다.
이 역시 내년 40% 중반을 목표로 제품기획 중이다. 가스레인지 시장을 연 일본계 기업 린나이코리아의 점유율은 현재 30% 중반으로 2위. 가전 대기업들이 3위를 잇고 있다. SK매직은 전기레인지에서도 선전하며 10%선을 조금 넘는 2위 그룹을 크게 앞서고 있다.
가스레인지 1위가 기반이 돼 성장사업인 전기레인지에 자원 투입을 늘린 게 이같은 결과를 냈다. 축적된 이윤과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란 것이다.
전기레인지는 미세먼지 문제로 인 해 국내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K매직의 전략은 혁신기술을 통한 격차 확대. 이를 통해 ‘탁월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새로 개발한 ‘뉴에코 버너’를 채용, 일산화탄소 농도를 국내 최저 수준인 0.017%로 낮춰 각광을 받았다. 이 수치는 KS규격(농도 0.14%) 대비 90% 이상 저감한 것. 따라서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산화탄소 걱정 없이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셈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결합된 지능형 제품도 개발 중이다. IoT를 통해 외부에서 쿡톱을 끌 수 있게 한 데 이어 노인케어로도 기능을 확대했다.
일례로, 시골 부모님 댁의 가스레인지 작동주기를 설정해 신청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기기 작동주기로 유고여부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SK매직 측은 “IoT센서로 얻은 데이터를 축적해 차기 제품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제품 사용패턴을 분석해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트렌드에 맞는 기획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시장도 창출하고 있다. 전기와 가스레인지를 합친 하이브리드는 물론,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를 합친 제품도 최근 내놓았다. 독일 E.G.O 사와 공동으로 출시한 ‘터치온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가 그것이다.
SK매직의 성장세는 영업실적으로 입증된다. 2016년 4372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8000억원 이상으로, 97만이었던 렌탈 누적계정도 180만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매직 류권주 대표는 “주방가전 33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탁월한 고객가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서비스 혁신과 브랜드파워 강화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