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LO’ 신흥시장 집중 파견 성과
말레이시아·인도·캄보디아·몽골 등
10개국 100명 시장조사 등 활동
딸기·인삼·김치 등 신선식품 인기
올 수출 7조 육박…日 8.9% 증가
참가자 취업 위한 밀착 코칭 강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12개월째 마이너스 기록을 하는 와중에도 유독 농식품 수출은 상대적으로 훨훨 날고 있다. 더 주목되는 것은 그 중심에 딸기·인삼·김치 등 신선농산물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선농산물 수출 호조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남다른 노력이 깃들어져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워 ‘청년 해외개척단(AFLO)’을 통해 해를 거듭할 수록 성과를 내고 있는 것.
AFLO(아프로·Agrifood Frontier Leader Organization)는 열정과 역량있는 청년들을 농식품 수출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aT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말 그대로 발음상 진취적인 ‘앞으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농식품부 수출액은 57억9000만 달러(약 6조7279억원)로 전년 동기간대비 1.3% 늘었다.
품목별로 증가폭을 보면 딸기 11.3%, 인삼류 7.6%, 김치 8.8%, 포도 35.5%, 토마토 7.1% 등이다. 국가별로는 한일관계 경색에도 대 일본 수출이 8.9%나 늘었다. 미국 11.1% 아세안 4.1% 등 핵심국가나 지역에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aT는 하지만 농식품 수출이 일본, 미국, 아세안 등 특정 시장에만 머물고 있다는 점을 중시하고 해외 신흥시장에 현지 개척요원인 AFLO을 집중파견하기 시작했다. 평가대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취업기회도 부여한다.
올해는 ▷6기(27명) ▷7기(5명) ▷8기(36명) 등 총 100명의 AFLO 단원이 파견을 마쳤다. 최근 7·8기 48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결과 개인부문 ▷최우수상 이준모(말레이시아) ▷우수상 한채원(말레이시아)·김민아(인도) ▷장례상 이병호(말레이시아)·김태하(캄보디아)·김수진(몽골) 등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단체 부문은 ▷최우수상 ‘말레이시아’ ▷우수상 ‘인도’ ▷장려상 ‘폴란드’ 팀이다.
AFLO단원은 학력 상관없이 만 34세 이하이면서 한국 국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파견 기간은 3개월과 6개월이다. 올해 말레이시아, 인도, 캄보디아, 몽골, 미얀마 등 10개국에 파견됐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브라질 등 9개국에 120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채용 형태는 체험형 인턴으로, 1일 8시간씩 주 40시간 근무한다. 한국과 파견국간 왕복 항공료가 지원되며 4대 보험가입, 국제응급서비스 가입, 체재비 등 파견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검역·통관 절차, 농식품 수입 주요 바이어 등 수출업체의 수출에 필요한 전반적인 시장조사 ▷수출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 ▷현지바이어 미팅 및 거래 업체 발굴 ▷수출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현지 마케팅 아이디어 도출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하다.
또 aT는 AFLO 참가자들의 취업을 위해 밀착 코칭을 통한 자기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장기 해외파견으로 특화된 실무역량을 현업에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파견종료 후 취업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한다. 또 분야별 명사나 전문가 강사를 초빙해 취업지원 프로그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김상진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앞으로도 농식품 수출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해외 신흥시장에 현지 개척요원을 파견할 것”이라며 “농식품 수출을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