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만간 독일ㆍ헝가리 유럽 출장

경제ㆍ에너지 장관 회담, 슈뢰더 전 총리도 면담…KIAT,자동차협회 등 동행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헤럴드 DB]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헤럴드 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 정부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탈(脫)일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산 소재·부품·장비를 대체할 시장인 독일과 산업협력 확대에 나선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이 조만간 소재부품 강국인 독일, 헝가리를 방문한다. 성 장관 출장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자동차협회 등 관계자들도 동행해 관련 분야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우선, 성 장관은 독일 베를린과 뒤셀도르프 등을 방문해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 등을 만난다. 뒤셀도르프에서는 국내 소재·부품·장비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 오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는 내년 초께 문을 열 계획이다.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산업 생산은 2001년 240조원에서 2017년 786조원으로, 같은 시기 수출은 646억달러에서 지난해 3409억달러로 증가했지만 자체조달률은 2001년부터 2017년까지 16년간 60% 중반에 머물러 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정밀산업 자체조달률은 50%에 못 미친다.

무엇보다 지난해 대일 전체 무역적자 241억달러 중 소재·부품·장비 적자는 224억달러로 92.9%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기술 자립화는 물론 수입시장 다변화도 중요하다”면서 “소재·부품·장비의 선진국인 독일과의 관련 산업협력도 탈일본을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 성 장관은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만나 상생형 일자리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2002년 ‘하르츠 개혁’을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당시 자신이 이끄는 사회민주당 지지층이었던 노동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개혁을 마무리지었다.

아울러 헝가리에서는 3년만에 열리는 한·헝가리 경제협력위원회를 주재한다. 특히1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헝가리는 기초기술이 발달한 국가로 양국간 소재·부품·장비협력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