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텍·스페코 등 방산업체 주가 급등

현대엘리베이 등 경협주 나란히 하락

트럼프 “北, 비핵화 합의 부응해야…지켜볼 것”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지난달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 홈페이지가 공개한 사진으로,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지난달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 홈페이지가 공개한 사진으로,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국내 증시 방산주와 대북 경협주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4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주식 시장에서 레이더, 항행용 무선기기 및 측량기구 제조업체 빅텍은 전 거래일보다 4.09% 오른 3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산설비 업체인 스페코 또한 5.88%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휴니드(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6%), 한국항공우주(0.56%) 등의 방산주들이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표적인 대북 경협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1.27% 하락한 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금강산에 설치된 남한 시설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지난해 말 기준 69.67%)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보유한 아난티도 2.33% 하락 중이다. 이밖에 개성공단 관련주인 인디에프(-2.76%), 좋은사람들(-2.33%), 신원(-1.82%), 제이에스티나(-1.11%)와 남북 철도 연결 관련주인 에코마이스터(-4.42%), 푸른기술(-3.42%), 대아티아이(-2.84%) 등도 나란히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방산주와 경협주의 주가 흐름은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