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 2019’는 신인 작가와 연출이 데뷔하는 주요 통로다. 집, 노인, 이사, 댄스, 취업, 죽음 등 다채로운 소재의 이야기들이 액션 스릴러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 안에서 펼쳐진다. ‘굿 바이 비원’은 이 사업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20대 청춘을 함께 보낸 반지하 자취방을 떠나려 하는 공시생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사업의 취지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누리동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스페셜2019 ‘굿바이 비원’ 제작발표회에는 출연 배우인 김가은, 정이서가 참석했다. 두 사람은 각각 연다은과 박경혜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김민태 PD는 “항상 비슷한 기준으로 캐스팅을 한다. 배역 적합도를 가장 우선적으로 보고, 그들 중에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선택한다. 거기에 하나 더하자면 ‘인성’이다. 짧은 시간에 인성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지만, 많은 대화를 통해서 그들의 인성을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김 PD의 눈에 든 배우들이 바로 김가은, 정이서, 정준원, 이연이다. 오랜 공시생 생활을 마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8년간 살아온 반지하 자취방에서 떠나는 연다은(김가은 분), 8년간의 연애 끝에 헤어진 다은의 전 남자친구 정현준(정준원 분), 다은의 오랜 친구 박경혜(정이서 분), 동네 편의점 알바생 이연희(이연 분) 캐릭터에 녹아든 청춘 배우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김가은은 “단막극이라 촬영 회차가 많지 않은데, 이번 촬영에서는 네 명의 배우가 모두 친하게 지냈다. 실제 촬영을 진행하는 내내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정)이서랑 가장 많이 붙어 있는데 정말 재미있고 편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정이서 역시 “사실 (김)가은 언니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을 보면서 ‘같이 연기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런데 언니뿐만 아니라 네 명의 배우들이 모두 친하게 지냈다. 회식도 하면서 얘기도 나누고. 현장이 정말 편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청춘 배우들의 호흡은 ‘이사’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그리면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들 역시 극에서 그리고 있는 평범한 청춘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굿바이 비원’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 후, 근무지로 발령받은 시청 근처 오피스텔로 이사를 준비하는 다은의 이야기를 그린다. 추억이 쌓인 것들과 작별해야만 하는 다은은 물론 그녀와 가깝게 얽힌 현준, 경혜, 연희의 이야기를 통해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사’라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를 다루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만큼은 특별하다. 특히 미련과 추억 사이에 놓인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로 꾸며졌다는 설명이다. 김가은은 “살면서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들, 추억을 생각하면서 순간순간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이서도 “시간과 기억에 대해 잘 간직해두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많이 공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경혜의 시점에서 바라본다면 누구나 한 명쯤 그런 친구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힘들 때 묵묵히 옆을 지켜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참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사를 한다는 건 힘들고 어려운 일인데, 그 짐을 나눠서 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 참 큰 위안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굴곡진 인생을 끝내고 다음 챕터를 나갈 때 씩씩하게 나갈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다은이의 씩씩한 모습을 섬세하게 팔로우하는 느낌으로 연출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방송은 1일 오후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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