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선심이의 심정 대변하는 글귀로 화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의 이선심(혜리 분)이 끝없이 몰아치는 곤경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방송에서는 청일전자의 가압류를 해결하기 위한 선심의 노력이 이어졌다. 하지만 선심의 노력과는 달리, 번번히 좌절하고 답답해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구마처럼 갑갑한 상황에서 선심이 벌렁 누웠을 때 마침 그녀의 눈길을 끈 책이 있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라는 역설적인 제목의 책은 삶의 파도 앞에서 끝없이 노력하는 선심의 상황과 맞물려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선심이 펼친 책장에는 ‘가끔은 인생에 묻고 싶어진다. 왜 이렇게 끝도 없이 문제들을 던져 주냐고, 풀어도 풀어도 끝도 없고 답도 없다’는 구절이 등장한다. 몇 페이지를 더 넘기자 ‘지금의 내 삶이 매우 불안해 보일지라도 너무 걱정할 것 없다. 이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타는 것이니까..어떻게 파도가 끝이 없냐’라는 문장이 이어졌다.
하마터면 선심이가 읽고 울 뻔한 이 책의 구절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잘 대변하며 선심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도 크게 울렸다. 특히,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위로를 전하는 구절이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다는 평이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죽어라 일해도 소용없더라는 좌절과 배신감이 담긴 에세이로 실제 젊은 층의 많은 공감을 얻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 하완이 퇴사 이후 인생이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아낸 힐링 에세이로,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화제가 되며 25만부 이상 판매됐다.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살 수밖에 없는 독자들에게 ‘한 번쯤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애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둥둥’이라는 저자의 작은 위로가 큰 공감을 자아낸다.
painhe8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