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참석 여부, 확정된 것 없어”
[헤럴드경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을 계기로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NHK는 이날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NHK는 아베 총리가 즉위식 전후에 50여개국 요인들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총리와의 회담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도 지난 7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이 행사에 이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 양국이 조율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총리실은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일왕 즉위식에는 20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 인사가 이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벨기에와 스페인의 국왕과 독일, 터키, 이스라엘의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오는 21부터 25일까지 일왕 즉위식에 참여하는 50여개국 주요 인사들과 약 15분씩 개별 회담을 갖는다. 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약 50개국 외교부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