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양국정부 마지막 조율 중” 22일 행사…이번주 발표 예상
이낙연 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 의식에 참석해 악화된 한일관계를 회복하는 구원투수 역할을 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은 우리 정부가 즉위식에 이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하고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8일 보도했다.
교도는 이 총리가 모리 요시로,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와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도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는 오는 22일 일왕 즉위 의식에 이낙연 총리를 참석시킬 의향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강제징용 문제와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은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0년 11월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의 즉위식에도 당시 강영훈 총리가 대표로 방문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8월 지난달 31일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자 일한친선협회 회장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자민당)과 비공개 면담을 통해 양국 갈등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 총리는 지난해 10월에도 한일·일한친선협회 합동대회 참석차 방한한 가와무라 전 장관과 만나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한일관계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 선언은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것이다
총리실은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 여부에 대해 “외교 관련사항은 최종적으로 청와대가 결정하다보니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동아일보 기자시절 일본 도쿄 특파원을 거쳤고, 국회의원 시절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문재인 정부내 대표적인 ‘지일(知日)파’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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