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 인터뷰에 나선 이재경. [사진=KPGA]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 인터뷰에 나선 이재경.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루키 이재경(20)이 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경기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이재경은 31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이재경은 2위인 박성국(31)을 1타 차로 앞선 채 정규투어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이재경은 ‘탱크’ 최경주의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에 의해 발굴된 선수다. 6년 전인 2014년 최경주재단 골프꿈나무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14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대회인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2015년부터 2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뒤 작년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챌린지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올시즌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이재경은 그러나 정규 투어에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올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나 예선탈락했다. 컷을 통과한 두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431만원으로 상금랭킹 140위다.이재경은 이날 짧은 파4 홀인 10번 홀에서 핀까지 약 40m를 남겨두고 웨지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며 이글로 연결돼 선두 도약의 발판이 됐다. 이재경은 ‘10번 홀에서 이글이 나올 때 소름이 돋았다“며 ”그 이글로 남은 홀에서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오랜만에 4일간 경기하게 됐다는 얘기에 “체력 문제는 전혀 없다. 오히려 힘이 난다. (웃음) 이 순간을 위해서 그 동안 체력을 비축해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경은 또 “그동안 연습할 때 감이 좋았어도 대회만 나가면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 대회 전 연습 때도 대회 때도 모두 잘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섰던 박성국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1타 차 2위를 달렸다. 또 다른 공동 선두 전가람(24)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다. 둘은 까마득한 후배인 이재경과의 챔피언 조 격돌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타수 차가 많지 않은데다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승이 필요한 이유도 분명하다. 박성국은 오는 11월 30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전가람은 시즌 종료후 군에 입대한다. 전가람은 지난 5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해 최종일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시즌 첫 2승 선수가 된다.문경준(37)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한창원(28)이 중간합계 13언더파로 단독 5위, 김비오(29)는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6위에 포진했다. 선두 이재경과 6위 김비오 간 격차는 5타차 지만 몰아치기가 가능한 코스라 누가 우승할지 모르는 혼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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