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타고 청와대 내 이동…출퇴근용 등 활용범위 확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수소자동차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용차로 수소차 넥쏘를 택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수소차 넥쏘를 탑승하고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본관으로 이동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수소 경제 활성화와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대통령 전용차로는 최초로 수소차가 도입했다.
이번에 채택된 수소차는 문 대통령의 출퇴근 및 청와대 일상 업무에서 주로 쓰일 예정이다. 이후 내·외부를 정비해 대통령 일정 성격에 따라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대통령 전용 수소차 탑승 행사에는 수소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넥쏘 부품전체의 조립공정(의장)을 담당하는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박계일 공정기술과장이 참석해 향후 수소차 생산계획과 이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설명했다. 박 과장은 지난 2013년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한 후부터 부품조립(의장) 업무를 담당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국내 수소차 보급은 2017년 170대에서 올 연말 6400여대(누적기준)로 2년만에 37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월 수립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차 290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수소차 보급 등 수소경제 지원예산은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000억원 이상 반영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소차 넥쏘를 비서실 행정차량 2대, 경호처 차량으로 5대를 구매해 운행 중”이라며 “앞으로 대통령비서실 관용 승용차 51대 중 44대(86%)를 친환경 차량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