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부산 등 예약률 껑충
서울, 제주, 부산 등 국내 거점 도시들의 호텔 예약율이 배 이상 급등했다.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가 문화로 자리잡은데다 반일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행 여행객들이 국내 호텔로 발길을 옮긴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4일 온라인여행사(OTA)인 트립닷컴이 지난 7월 국내 호텔 예약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과 제주, 부산, 인천, 강릉 등 국내 주요 거점 도시들의 호텔 숙박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이 가장 많았던 서울 지역 호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면서 배 이상 증가했다. 2위와 3위를 기록했던 제주와 부산도 각각 334%와 426% 급등해 4~5배 늘었다. 해안 도시인 인천도 호텔 예약이 212% 늘었다.
특히 최근 특급호텔이 들어서고 있는 강릉은 호텔 예약이 1528% 급증해 지난해보다 16배 확대됐다. 강릉이 최근 2030 사이에서 ‘서핑의 도시’로 각광을 받아 발길이 이어지면서 바가지 요금 없이 정률의 숙박료를 내는 호텔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약율이 높은 호텔들의 공통된 특성은 쾌적한 ‘야외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게 트립닷컴의 분석이다. 제주의 경우 랜딩관 제주신화월드 호텔앤리조트와 호텔 휘슬락 제주, 호텔 리젠트 마린 더블루, 더 베스트 제주 성산, 밸류호텔 서귀포 JS, 메종 글래드 제주, 제주 신라호텔 등이 인기가 있었다. 이들 호텔들은 조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호캉스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강릉에서도 인피니티풀로 유명한 세인트 존스 호텔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최근 호캉스 문화와 함께 국내 여행을 독려하는 분위기 덕에 국내 호텔 예약률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라며 “곧 징검다리 휴가가 가능한 광복절과 추석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국내 여행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