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네르 김원길 대표는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돈을 쌓아두고 있는 이보다는 가치 있게 쓸 줄 아는 사람이 진짜 부자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각계각층의 이웃과 행복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은 그의 또다른 즐거움. 2007년부터 매년 5월 전국 각지에서 어르신을 위한 효도잔치를 열고 있다. 3600여명의 어르신에게 매년 2억원을 들인다. 또 1군단, 9사단 등 회사인근 군부대에서 장병들을 뽑아 해외여행도 보내줬다.
쌀, 배추, 꽃게 등 농수산물 사주기는 수시로 한다. 지난 8일 기자와 만난 당일에도 그는 지역 농민들로부터 사들인 양파와 고추를 한보따리 챙겨 인근 식당에 무료로 나눴다. 올해는 양파소비 촉진에만 1억원쯤 썼다. 전국 70개 매장에 양파를 내려보내 고객들에게 1㎏씩 안겨줬다.
2017년엔 경북대에 ‘김원길창업스쿨’을 개설했다. 학생들에게 창업선배로서 강연도 하고, 장학금도 준다. 청년창업가들이 해외 경진대회에 나갈 땐 비용을 대기도 한다.
베풀면서 존경받고, 존경받으면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돈을 벌어도 욕을 먹는 사람은 결코 성공한 게 아닌 셈이다. 유감스럽게도 요즘 그런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그는 한탄했다.
김 대표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려면 나눔과 베풂의 미덕이 있어야 한다. 우리 회사는 매년 20%씩 성장해 왔는데, 사회공헌비용 역시 꾸준히 늘렸다. 돌아오는 것은 그보다 컸다”고 했다.
타인에겐 이처럼 후하지만 3명의 자식들에게는 단호하다.
“내가 번돈을 너희들이 쓸 수는 없다. 네게 필요한 돈은 스스로 벌어서 써라. 대신 돈 버는 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는 주겠다.”
조문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