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모친 채무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혜수(49)가 과거에도 어머니 빚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1년부터 김혜수를 봐왔다는 김대오 연예전문기자는 1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김혜수가 어머니 문제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진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사에 실리지 않은 내용도 많다”며 “실제로 (김혜수가) 2012년 당시 거의 모든 재산으로 어머니 채무를 변제해줬다”고 했다.
이어 “대중에겐 32평이 크겠지만 (김혜수가) 서울 마포에 있는 허름한 32평짜리 아파트에서 산 적도 있다. 어머니의 빚 변제를 계속했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혜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13억이 넘는 금액을 빌린 뒤 수년째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혜수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돼 있다.
보도가 나오자 김혜수 측은 채무 내용을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어머니 대신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어머니와도 8년 가까이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김혜수 측 주장이다.
김혜수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입장을 내고 “김혜수의 어머니는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왔고, 김혜수는 관여한 적 없지만 대신 변제책임을 떠안았다”고 전했다.
김혜수 측 법률대리인은 김혜수가 2012년 경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의 빚을 부담하면서 불화를 겪었고 이후 관계를 끊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