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목욕서비스ㆍ건강체크 등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폭염으로부터 쪽방 주민과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오는 9월30일까지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5월 기준 영등포구의 쪽방 주민은 423명으로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이며, 노숙인은 557명이다.

구는 먼저 노숙인이 많은 영등포역 주변을 하루 4회까지 순찰한다. 정오부터 오후4시까지에 집중해서 돌며, 열대야 기간에는 야간에도 순찰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밀집지역에는 샤워시설을 갖춘 무더위쉼터 5곳을 오전5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한다. 7~8월에는 운영시간을 오후9시까지 연장한다.

노숙인을 위한 이동목욕서비스도 운영한다. 매주 월ㆍ수ㆍ목ㆍ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희망지원센터(경인로 102길 10) 앞에서 이용 가능하다. 오는 8월까지는 화요일을 포함해 주 5회로 확대된다. 목욕 후에는 의류와 속옷 등을 제공해 노숙인들이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취약계층을 선별해 특별관리한다. 전담 간호사가 하루 1번 방문해 혈압ㆍ당뇨 등 건강 체크 및 응급약품을 지원하고, 필요시 병원이나 전문 보호시설로 연계할 계획이다.

구는 아울러 식중독, 전염병 등 예방을 위해 쪽방 지역을 월 1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쪽방 건물 내부도 수시로 소독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소방서와 협력해 소화용수를 거리에 살포해 온열질환을 예방할 예정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구는 서울시, 쪽방상담소와 상호 협력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해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한다”며 “쪽방 주민과 노숙인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특별 보호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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