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맥주 최고 매출…GS25 49.4% 증가 -6월 첫주 치킨 주문량도 40% 뛰어 -‘축구팬 지갑열자’…할인 이벤트 등 봇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일궈내면서 유통가도 들썩이고 있다. 치킨과 맥주 등 스포츠 경기 관람 때 즐겨찾는 식품류 매출이 크게 치솟으면서 업체들은 저마다 ‘축구 특수’를 누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축구 A매치 친선경기와 U-20 월드컵 준결승전이 벌어진 지난 11일 올 들어 맥주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마트24가 맥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1일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U-20 8강전 새벽 경기가 있었던 지난 8일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대회 대한민국 첫 경기였던 지난달 25일이 세번째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5월25일부터 6월11일까지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6.8% 늘었다. 대한민국 경기가 있었던 날은 전년 동일 대비 6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한 지난 11일은 전년 대비 74.6% 뛰었다.
같은 기간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마른 안주류, 스낵류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30~40%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기온이 증가하며 맥주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는 가운데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 선전까지 이어지면서 맥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의점 GS25에서도 지난 11일 맥주 매출이 전년 동일 대비 4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와 찰떡궁합인 치킨 매출도 한국 U-20 축구대표팀 선전에 힘입어 크게 뛰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에 따르면 U-20 월드컵 한일전과 축구 국가대표팀 호주 평가전, U-20 월드컵 8강전인 세네갈전 경기가 있었던 6월 첫 주(6월3~9일) 치킨 주문량은 지난해 6월 첫 주(6월4~10일) 대비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굽네치킨 매출도 전년 대비 23% 늘었다. 축구 경기가 오후에 있을 때 치킨 주문량이 다소 늘기도 하는 데다, 연휴 기간까지 길어 매출이 뛴 것으로 굽네치킨 관계자는 분석했다.
특히 U-20 월드컵 한일전이 벌어진 지난 5일에는 경기가 오전 0시30분에 중계되면서 새벽까지 치킨 주문이 이어졌다. 지난 7일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은 오후 8시 중계가 시작돼 저녁식사를 하며 경기를 관람하려는 축구팬들이 몰리면서 이른 저녁부터 주문량이 늘었다고 bhc 관계자는 밝혔다. 아울러 이날은 금요일이기도 해 친구나 직장 동료와 함께 ‘치맥’을 즐기며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카페형 매장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
카페형 매장인 bhc비어존 관계자는 “축구나 야구 등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함께 응원하기 위해 일부러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주요 게임이 있는 날은 미리 물량을 충분히 준비하는데 지난 7일은 치맥에 좋은 시간대와 불금이 맞물려 준비한 치킨이 거의 나갔다”고 말했다.
사상 첫 U-20 대회 결승 진출로 축구 관람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가는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은 롯데월드콘 1개를 구매하면 1개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GS25에선 U-20 결승전이 열리는 전날인 6월15일 하루, GS수퍼마켓에선 6월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맥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 이벤트와 맞물려 이번주 결승전 경기가 있는 날에도 맥주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이마트24는 기대했다.
bhc치킨은 배달앱 요기요 터치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bhc치킨 한 마리 전 메뉴를 2000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또 bhc비어존을 찾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까지 ‘스파이더맨’ 영화 예매권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