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사업모델도 안정농산물
SK증권이 SK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체질개선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사업모델은 안정되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증권의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7.32%로 2015년 2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10년 이후 통상 2% 안팎에 머물던 ROE(연율화 적용) 역시 3~10% 수준이 기대된다. 신용평가사들이 예상하는 총자산순이익률(ROAㆍ연율화 적용)은 2% 수준이다. 0.5% 안팎이던 기존 평균치보다도 4배가량 높다.
재무 지표의 흐름이 개선되면서 지난 5일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지난 10일엔 나이스신용평가가 SK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김기필 나이스신용평가1실장은 “지난해 7월 최대주주 변경 이후 같은 해 12월 1000억원에 가까운 유상증자를 한 데 이어 투자은행(IB) 부문과 자기매매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끌어올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향후 SK그룹과의 거래 관계 지속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SK그룹에서 떼어져 나오면서 계열사를 통한 매출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으나, SK증권 측에서 기존에 계열사 사채 발행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거래 관계에 문제가 없다는 어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증권은 연초부터 SK케미칼, SK실트론, SK네트웍스, SK머티리얼즈, SKC, SK하이닉스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 역시 “SK증권이 SK그룹에서 빠져나오면서 ‘일감 몰아주기’ 우려에서 벗어나 SK계열사 물량을 인수하기 더 용이해진 측면도 있다”며 “SK그룹이 SK증권을 J&W파트너스에 매각했으나, 규제가 바뀌면 다시 사들일 가능성 역시 있어서 SK증권의 실적이 계열사 때문에 악화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지헌 기자/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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