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준 회원국 평균 48.1달러 한국 시간당 34.3달러로 29위 그쳐

해외 주요 기관들은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현안 중의 하나로 ‘노동생산성 제고’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끌어 올려야한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3대 산업(전자, 운송, 화학산업)에서 충격이 발생하면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화학 업종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9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OECD는 우리 정부에 생산성 향상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권고했다. 고령화와 주 52시간제로 일할 사람이 줄어든 상황에서 현재의 생산성으로는 경제를 성장시키기 힘들다는 것이다.

OECD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4.3달러로 OECD 36개 회원국 중 29위에 그쳤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국내총생산(GDP)을 전체 근로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이 같은 우리의 노동생산성은 전체 1위인 아일랜드(88달러)의 39%에 불과하다. OECD 회원국 전체 노동생산성은 48.1달러로 우리나라보다 14달러가량 높다.

OECD는 우리나라의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생산성이 문제라고 봤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성은 제조업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은 생산성이 정체돼 있는데 명목임금만 지속적으로 오르면 결국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도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 “노동생산성 증가 폭보다 작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산업의 노동생산성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OECD가 내놓은 2017년 우리의 노동생산성은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2018년 16.4%, 2019년 10.9%였던 최저임금 인상률은 노동생산성 증가 폭을 크게 웃도는 것이었다.

또 IMF의 보고서인 ‘투입-산출 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및 외부 충격의 전이: 한국 산업의 증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대 교역 대상국(중국, 미국, 일본) 경제에 충격(표준편차 1)이 발생하면 우리의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 0.26%포인트, 미국 0.12%포인트, 일본 0.11%포인트로 분석됐다.

또 IMF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3대 산업(전자, 운송, 화학산업)에서 충격이 발생하면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화학 업종(0.52%포인트) ▷전자(0.21%포인트) ▷운송(0.14%포인트) 등 순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