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만6000원~1만9000원 JKLㆍ신한BNP 등 인수가 하회 주가상승시 지분매각 가능성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골프웨어 업체 까스텔바쟉이 오는 6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지만 공모가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인 JKL파트너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손실보전 약정에 따라 원금을 물어줘야 하는 패션그룹형지도 재무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28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까스텔바쟉의 IPO 수요예측에서 공모가액 희망밴드는 1만6000~1만9000원으로 형성됐다.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2016년 신한 BNP파리바 운용과 함께 전환상환우선주 450억원을 까스텔바쟉에 투자했다. 이중 300억을 댄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 보통주 전환을 통해 주식 144만주(지분율 24%)를 확보했다. 주당 2만833원에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지분을 공모가액으로 매각할 경우 26~70억원의 손실을 낼 수 있는 상황. 다만 JKL파트너스가 투자 원금 손실을 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까스텔바쟉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패션그룹형지와 FI 간에 일정 수준의 투자 수익률을 보전하는 약정이 돼 있는 상태”라며 “계약 내용을 정확히 공개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인 배당율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까스텔바쟉은 전환상환우선주에 대해 발행가액 기준 연 4% 배당율을 약정했다. 3년간 누적된 배당액은 36억원 수준이다. 원금 손실분은 형지 측에서 보전해주겠지만 통상 50% 이상의 고수익을 내는 상장전 지분투자로선 아쉬운 수익률이다. 따라서 JKL파트너스는 약 70만주를 매각해 약 112억~133억원만 공모 과정에서 회수하고 74만여주(공모 후 지분율 11%)를 남길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FI 보유지분에 대해서는 보호예수(매각제한) 기간이 설정되지 않아 주가 상황에 따라 시장에 나머지 지분을 매각해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까스텔바작 주가 향방에 따라 JKL파트너스의 최종 수익률과 패션그룹형지가 JKL파트너스 측에 보전해줄 원금의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액 기준으로는 형지 측이 물어줘야 할 원금만 26억~70억원에 달한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28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거액의 손실을 보전해줄 경우 재무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까스텔바쟉 측은 “향후 패션그룹형지 및 관계사의 영업실적이 개선되지 못하고 손실이 장기간 누적될 경우 당사 지분을 일부 매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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