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딜 규모 예상상속세 3배 달해 두산 대주주 일가가 대규모 블록딜을 진행했다. 상속세 재원 확보 차원이라는 게 현재까지 알려진 이유이지만, 관건은 이번 블록딜 규모가 예상되는 상속세 3배에 이른다는 점이다. 상속세 재원 마련 외에 다른 용도가 있으리란 추측이 나온다.
두산 측은 이와 관련 금명 간 공시를 통해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두산 특수관계인은 전날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70만주(3.84%)를 매각했다. 27일 장 마감 이후 수요 예측을 거쳐 전날 전량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인율은 4∼7%로 매각금액은 651억∼672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두산 특수관계인의 보통주 지분율은 51.08%(931만5435주)에서 47.24%(861만5435주)로 줄게 됐다.
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특수관계인은 고(故) 박용곤 명예회장의 자녀들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종공업 회장,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등으로 알려졌다. 박 명예회장은 두산 지분 보통주 28만8165주와 우선주 1만2543주를 보유했었다. 이에 따른 상속세는 190억∼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대주주 일가가 상속세를 웃도는 규모의 현금을 마련한 데 대해 다른 용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사정이 있어 매각한 것 같다”며 “(대주주 일가 중) 누가 팔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개인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대주주 개인 사안이라 알 수 없다”며 “공식 입장은 아직 없지만, 조만간 관련 사실을 정리해 공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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