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자치구로 확대…중소형 건물 참여 유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아낀 전기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6.3MW 규모의 ‘가상발전소’를 2025년까지 100MW급으로 확대해 연 44억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산업통산자원부의 수요자원 거래제도에 전국 최초로 시 건물과 시설들을 등록해 총 24만8323kWh을 절감, 8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에따라 중소건물이 전기 절약에 참여하는 ‘서울시 가상발전소’를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본격 확산할 방침이다.
수요자원 거래제도는 전기 소비자가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보상받는 제도다. 전기사용이 늘어나 부하가 높아지는 피크 시간대에 비싼 발전기를 가동하는 대신 전력 소비를 줄여 금전적 비용을 보조하는 원리다.
가상발전소 사업은 발전소와 송전탑을 짓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화력발전소가 줄면 오염물질 배출 감소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이 제도는 일반 가정과 중소형 시설들의 참여가 어려워 대부분 전기 사용이 많은 공장이나 대형건물 위주로 참여해왔다. 그러나 시는 수익성이 낮아 단독 참여가 어려운 중소형 건물도 전기를 아끼고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공사, 수요관리사업자협회와 업무협약을 29일 오후 4시 체결한다.
시, 자치구 공공시설과 건물을 중심으로 비교적 사업성이 있는 대상을 찾고 주상복합아파트 등 민간 중소 건물로 확대해 2025년까지 100MW급의 서울시민 가상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연간 44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관공서, 주상복합아파트 등 중소형 건물과 시민이 참여하는 가상발전소를 확대해 전력수요 감축에 기여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