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장관, 10대 건설업체 CEO와 현장간담회…“추락재해 추방” 다짐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산재 사망사고가 빈발하는 공사금액 3억~120억원의 중소규모 공사 현장에 행정역량을 집중해 예방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장관은 이날 박두용 산업안전공단 이사장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지에스건설 포스코건설 등 1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획기적인 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해 건설분야 추락 사고방지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공사금액, 안전경영역량, 행정대상, 사망자수 등을 고려해 건설공사 규모에 따라 차등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사금액 120억원 이상 대규모 공사는 안전보건경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되,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건설사가 시공하는 전국의 현장을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사망사고가 가장 빈번한 공사규모 3억원 이상 120억 원 미만짜리 건설현장 7만3000곳에 대해서는 집중 예방감독을 실시한다. 3억원 미만 공사는 건설현장수가 35만곳에 달하고 공사가 짧은 만큼 민간재해예방기관 등을 통해 기술지도를 실시하되,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와 패트롤 순찰·감독을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추락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1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안전수칙 준수 등 자율관리 방안을 담은 ‘안전 경영 선언문’을 발표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날 채택된 선언문은 현장 구성원 모두가 안전실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각 기업별 건설현장에 부착될 예정이다.
이날 이 장관과 박 이사장, 건설현장 최고경영자들은 직접 대규모 건설현장을 찾아 발판(비계), 작업발판, 안전난간 등 추락 사고예방 안전조치와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했는지 등을 함께 점검했다.
이 장관은 “올해 건설분야에서 추락재해를 추방하여 적어도 100명 이상의 사고사망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예방활동을 추진하겠다”며 “원하청 구분 없이 현장인력의 안전을 살피면서 일선현장에서 직접 안전을 담당하는 분들에 대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체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분야에서 사고사망자 감축 등 재해예방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사고사망자 971명 가운데 건설업에서 48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중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6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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