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지수 개발 투자기업 발굴 은행권 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

IBK투자증권이 벤처캐피탈(VC) 위주인 정책펀드 운용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근엔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업을 발굴하는 ‘일자리지수’ 개발을 통해 은행권 일자리펀드 사업을 따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 23일 한국성장금융이 선정한 은행권 일자리펀드 위탁운용사 8개사에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IBK투자증권이 지원한 분야는 루키리그로, 100억원 출자를 받아 최소 15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일자리펀드 운용을 위해 일자리지수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산업 환경이나 기업 성장단계 등의 요건들을 계량화해 투자시 얼마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지 가늠해 보는 고용유발계수다. 일자리지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기업들에 우선 투자하되, 정성적 평가를 병행해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ㆍ생활건강, 농식품, 정보통신기술(ICT) 등 고용창출 효과와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전략 산업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런 작업들은 새로 구성할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지휘한다. 투심위는 발행사와 피투자기업이 고용창출 KPI(핵심성과지표)를 달성할 경우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콜옵션 부여 및 상환금리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고용창출 KPI를 미달하더라도 리픽싱 조항을 부여하거나 자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 확대를 종용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우수기업 인증제도인 IBK베스트챔피언을 비롯해 중소기업IR, 백동아카데미 교육, 연합채용, 상장지원 등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윤일승 IBK투자증권 SME금융팀 이사는 “계량화된 모델을 통해 회사별로 투자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사전에 평가하는 시도를 처음 해본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면서 “산업계 출신이 많은 VC에 비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엑시트까지 회사 밸류를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금융 자문 경험이 많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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