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자동차, 여성은 허위입원 보험사기 상대적으로 높아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7982억원으로, 전년(7302억원)보다 9%가량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매년 증가 추세를 기록, 역대 최고금액을 매번 경신하고 있다.

1인당 평균 적발 금액은 1010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금액 자체는 9%가량 늘어나는 한편, 적발 인원은 총 7만9179명으로 전년 대비 4356명(5.2%) 감소했기 때문이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 입원이나 사고 내용 조작 등 허위ㆍ과다 사고사기가 전체의 72.8%(581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방화 같은 고의 사고사기의 경우 891억원에서 1082억원으로 21.4%나 급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보험사기 적발자 중 3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68.5%에서 지난해 66.8%로 줄어든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은 14.5%에서 16.1%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8%(5만4488명), 여성이 31.2%(2만4691명)를 차지했다. 남성은 자동차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74.3%(여성 38.9%), 여성은 허위 입원 등 병원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46.9%(남성 18.6%)로 상대적으로 컸다.

적발 인원의 직업을 살펴보면, 보험업 모집종사자와 정비업소 종사자의 보험사기가 최근 3년 지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업 모집종사자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19명에서 1250명으로 늘었고, 정비업소 종사자 역시 같은 기간 907명에서 1116명으로 증가했다.

보험 종목으로 나눠보면 손해보험 적발 금액이 7238억원으로 전체 보험 사기의 90.7%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의 비중은 9.3%(744억원) 수준이었다.

기간별로는 보험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손해보험의 적발금액이 3561억원에 달해, 전체 보험사기의 44.6%를 차지했다. 장기손해보험의 비중이 자동차보험사기 비중(41.6%)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