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50돌 기념식서 퇴진 선언 “협동정신으로 새 역사 써 달라”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도전도 잠재력과 협동정신이 발휘되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은퇴를 선언한 김재철<사진> 동원그룹 회장은 16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연수원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을 포함해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기념식에서 동원그룹이 지나온 50년 가치와 앞으로 새롭게 도전해나가야 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기념식에서 “동원의 창업정신은 ‘성실한 기업 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이었고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이 다짐을 잊지 말고 정도(正道)로 가는 것이 승자의 길이라는 것을 늘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의 급격한 변화는 과거를 자랑하고 있을 여유가 없으며 기업경영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받고 이겨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이다 새 바람이 불어오고 있지만 동원이 가진 잠재력과 협동정신이 발휘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그룹은 1969년 원양어선 1척을 보유한 작은 수산회사로 사업을 시작해 수산ㆍ식품ㆍ패키징ㆍ물류 등 4대 사업을 축으로 미국 최대 참치 브랜드 스타키스트 등 해외 네트워크까지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 기준 동원그룹 연 매출은 7조2000억원 수준이다.
신규 어장 개척과 첨단어법 도입 등으로 국내 최대 수산업체로 발돋움한 동원그룹은 1982년 국내 최초의 참치 통조림인 ‘동원참치’를 출시했다. 동원참치는 출시 이후 62억캔 넘게 팔리며 국민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동원그룹은 같은 해 증권업에도 진출해 현재의 한국투자금융그룹을 일궜다.
식품 분야에서 양반김, 양반죽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해갔다. 2000년 종합식품기업인 동원F&B를 설립해 일반 식품은 물론 유가공,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동원그룹의 종합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 및 각종 기능성 필름을 포함해 PET용기, 캔, 유리병, 알루미늄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기업으로 도약했다. 동원그룹은 2016년 종합물류기업인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며 물류사업 본격 확대에도 나섰다.
이혜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