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 개발-터미널-트레이딩-발전까지 ‘밸류체인’ 강화 총력 - 포스코그룹, 포스코인터ㆍ포스코에너지 LNG 사업 전담 확장 - SK그룹, 지주사가 투자 밀고…SK E&S가 사업 확장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최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LNG(액화천연가스)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산업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SK그룹과 포스코그룹 두 ‘2강(强)’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가스공사가 오랜기간 LNG 수입 권한을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최근 민간 발전사 등이 직도입을 시작하면서 시장도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두 그룹은 가스전 개발부터 터미널, 트레이딩, 발전까지 LNG의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 후 LNG 사업 재편이 그룹 최대 화두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해외 가스전 개발, LNG 트레이딩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NG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스코에너지 등 계열사를 활용해 전 밸류체인에 뛰어들겠다는 큰 그림이다.

이와 관련한 사업 재편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포스코로부터 광양LNG터미널을 인수해 LNG터미널 운영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인수한 LNG터미널을 조기 안정화하고 터미널 증설 및 사업 확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의 기존 LNG복합발전소 운영과 터미널 운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 단가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직도입도 이뤄지고 있다.

앞서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월 미국산 셰일가스를 직도입해 인천 LNG복합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또 지난해 8월 포스코 그룹은 LNG 직도입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자본금 30억원 규모로 포스코가 50%, 포스코에너지가 25%, 포스코대우가 25% 출자해 싱가포르 LNG 트레이딩 거래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장기적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성공적으로 개발한 미얀마 가스전 등 사업과도 연계해 LNG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 에너지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SK그룹도 일찌감치 LNG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투자지주사 SK㈜를 필두로 기존 LNG복합발전소를 운영 중인 SK E&S와 LNG 전 밸류체인 확장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SK㈜는 지난 3월 미국 셰일가스 운송 및 가공(성분 분리) 업체인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에 1억5000만달러(17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2017년에는 미국 G&P 업체인 ‘유레카’에 투자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셰일가스 등 LNG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SK E&S는 사용권을 확보한 프리포트 액화 터미널이 완료되는 2020년께부터 매년 220만톤 가량의 셰일가스를 국내에 직도입해 LNG복합발전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SK E&S는 지난해 필리핀 정부와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필리핀 현지에 연간 처리용량 최대 500만톤 규모의 LNG 터미널과 중대형 LNG발전소, 터미널과 발전소를 잇는 최장 15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하는 등 동남아 사업 확장도 적극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2030년에는 천연가스가 석탄을 제치고 원유 다음으로 지배적인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폭발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비가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적극적인 사업 확장이 이뤄지는 등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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