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라노디자인위크’서 올레드TV 형태 변화 봇물 - LG ‘롤러블’ 선봉…파나소닉 우드 프레임 OLED - 덴마크 뱅앤올룹슨 좌우로 펼쳐지는 스피커 - 전통적 보여지는 TV서 바라봐야할 대상 진화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돌돌 말리는 롤러블서 나비 날개처럼 펼쳐지는 스피커, 투명 가구 컨셉트까지….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무한진화하고 있다.
기존 TV와는 완전히 다른 폼팩터(제품형태)로 수동적으로 보여지는 전통적 TV 역할에서 바라봐야 할 대상으로 변신하고 있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하루 전 폐막한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에서 다양한 형태의 올레드 TV가 쏟아져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창립 94주년을 맞은 덴마크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은 새로운 프리미엄 TV인 ‘베오비전 하모니’를 최초 공개했다.
77인치 LG 올레드 TV와 고성능 스피커를 결합한 형태로, 화면 중앙에 배치된 두대의 대형 스피커가 TV를 켜면 나비 날개처럼 각각 좌우로 펼쳐지면서 화면 하단으로 이동한다.
명품 스피커 전문업체의 특성을 살려 올레드만의 최고 화질에 심미적인 고성능 스피커를 더해 궁극의 시네마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1만8500유로(2380만원)로, 올해 10월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유리 캐비닛을 연상시키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 가구 컨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위스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비트라(Vitra)와 협업해 OLED 패널을 나무 프레임으로 제작했다.
기존 검은색 TV 패널이 아닌 유리같이 투명한 OLED 패널로, 전원을 끄면 패널 뒤의 사물이 그대로 투영되고 전원을 켜면 컬러나 정보표시 역할을 한다.
파나소닉 측은 “이번 제품은 TV가 어떻게 삶의 공간에 녹아들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고민한 결과”라며 “전통적인 TV 역할인 수동적으로 보여지는 대상에서 벗어나 바라봐야 할 대상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OLED TV 진영의 ‘선봉’인 LG전자는 롤러블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TV R’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살아있는 디자인의 전설’로 불리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리오 벨리니가 직접 디자인한 테이블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과 결합해 마치 올레드 화면이 테이블에서 나왔다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che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