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격화되고 있는 젠더갈등 해결을 위한 접근법조차 페미니스트 진영과 비판 진영의 의견은 다르게 나왔다.

여성단체가 남성에 대해 가해자 용어를 함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견해와 청소년에게 성평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선다.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신촌역 소재 얘기아트씨어터극장(마포구 고산길 32)에서 ‘젠더갈등 어떻게 풀어야 할까’라는 주제로 개최된 토론회에서도 이런 양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토론회 2부에서는 젠더갈등 접근법과 양성평등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정재훈 교수는 “남자라는 겉모습만으로 여성에게 위협이 될수 있는 구조가 한국사회에 있다. 무심코 했던 말들이 성폭력이 될수 있다. 잠재적 가해자로 볼수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 논의를 했으면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오세라비 작가는 “남성이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에 동의 못한다. 이건 남녀 분리주이다. 시선강간, 가부장제. 모두 페미들이 만든 용어이다. 강간문화라는게 어디있나. 이런식이면 남녀가 떨어져서 살아야 한다. 젊은층은 성평등적으로 살았다.586의 눈으로 10대를 재단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은하선 작가는 “청소년들이 성평등하게 자랐다고 말하는데 인터넷 문화안에서 성평등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다. 10대와 20대 사이에 성폭력이 존재한다. 젠더교육 이제 시작하는 것이다”면서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이선옥 작가는 “가해자라는 용어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가해자 개념은 단순하지 않다. 지금 평균적인 시민들은 범죄와 아닌 것을 구분할 줄 안다. 여성계는 남성들이 강간문화에 노출됐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치안 안전하고 강간도 얼마되지 않는다. 정부의 정책 입안은 어느정도가 실제이고 어느정도까지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2부에서는 여성할당제를 두고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오세라비 작가는 “젠더갈등의 진원지는 여성가족부다. 진선미 장관은 아무말 잔치이다. 여성할당제라서 국회의원이 됐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 나는 여성할당제 반대한다. 왜 여성이 보호를 받아야하나. 남녀불문 실력으로 나가야한다”면서 “양성평등원은 할당제 하지 않는다. 대전은 여교사가 92%이고 초등학교 교사는 84%가 여성이다. 남성할당제 해야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기업 여성임원 늘리라고 하는데 그러다 기업 망하면 여성이 책임지는가? 남성은 모두 임금 많이 받는가? 남성은 양극단에 있다. 남성의 자살률도 왜 높은가. 여성은 중간층에 있다. 여성변호사도 얼마나 많나. 집권여당이 페미니즘 정치에 포위되어 있다. 왜 남성만 군대가야하나. 이제 남성도 그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은하선 작가는 “남녀간 임금차이가 난다. 여성이 하는 노동이 적게 받는 것으로 취급당하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일이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다. 격차가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국회의원은 여성이 못해서 17%밖에 되지 않는가”며 반박했다.

이선옥 작가는 “강제 할당제 사례는 국회 비례대표가 있다. 정치영역에 여성이 들어와 더 나아졌는지 데이터가 제공 되어야 한다. 여성을 채워 넣으려면 설득력있는 데이터가 제시되어야 한다. 여성으로 채워지면 좋아질 것이라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역별로 성비 불균형 조정해야한다. 남녀가 교육받는데 여교사가 대다수여서 남자 아이의 고충이 있다. 이런것부터 논의부터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재훈 교수는 “초등학교 선생 여초현상 있는데 할당제 효과는 긴호흡으로 평가를 해야한다. 또 군대 이야기가 젠더갈등 문제가 되어서는 안되며, 국방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측면, 즉 모병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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