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조→37.6조 달러 '현금성' MMF는 증가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지난해 말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가 10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세계펀드 순자산 총액은 3분기말(40조6000억달러)보다 3조달러(-7.4%) 감소한 37조6000억달러다. 2009년 공식집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순자산 낙폭이다. 비율로는 2011년 3분기(2조8000억달러, -10.8%) 이후 최대다.
작년 4분기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인상 타격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부진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북미를 비롯한 전 지역의 펀드 규모가 감소했으며, 특히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전분기말 대비 2조4148억달러(13.5%) 줄어 전체 감소폭의 80.7%를 차지했다.
혼합형과 채권형 펀드 역시 각각 7.6%(3812억달러), 2.1%(1770억달러) 줄어든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는 1.6%(967억달러) 증가했다. MMF는 단기성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대표적인 현금성 자산으로 꼽힌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진국에서 뺀 자금을 신흥국에 투자하기보다 안정성이 높은 현금화 자산으로 이동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 북미와 유럽의 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495억달러, 77억달러 순유출이 발생했으나 아시아ㆍ태평양(49억달러), 아프리카(4억달러) 주식형 펀드로의 유입은 미미했다. 반면 북미와 유럽 지역 MMF의 순유입 규모는 각각 1762억달러, 217억달러에 달했다.
작년 4분기말 순자산규모 상위 15개국 순위는 전분기말과 동일했으나, 브라질을 제외한 14개국의 순자산 규모가 모두 감소했다. 한국의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말(4322억달러) 대비 1.3% 감소한 4265억달러를 기록해 13위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