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18명 중 11명이 지지 분열조장 우려도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차기 대선에서 과거 노예제에 대한 배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 샤프턴 목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수세기 동안 이어진 노예제도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배상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했으며 ‘그렇다’고 응답한 후보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18명의 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11명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WSJ은 이를 놓고 과거 수필가, 경제학자, 역사가들의 담론에서 민주당 주류 정치로 옮겨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스밴드시의 피트 부티그 시장은 “과거의 착취는 현재의 흑인 배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노예제도 배상에 대한 진지한 연구를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 1989년 이와 관련한 법안(H.R.40)을 도입했지만 그동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이를 무시해왔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올해 이 법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상황은 변했다.

소셜미디어서비스 검색회사인 스토리풀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H.R.40을 언급한 건수는 올해 들어 150% 급증했다.

또 지난 2월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노예제 배상문제를 언급한 뒤 구글을 통한 관련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공화당은 유보적이다. 분열을 조장해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이유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