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프리미어리그]
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프리미어리그]
후반기 놀라운 득점행진으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든 사디오 마네. [사진=프리미어리그]
후반기 놀라운 득점행진으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든 사디오 마네. [사진=프리미어리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팀당 5~6경기만을 남겨놓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순위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리버풀(1위)과 맨시티(2위)는 우승경쟁, 첼시, 토트넘, 아스날, 맨유는 4위 자리를 놓고 향방을 알 수 없는 예측불허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치열하고도 많은 화젯거리를 몰고 다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순위싸움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순위다툼이 있다. 바로 득점왕 경쟁이다. 예년에 비해 압도적인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가 없어서인지 올해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진다. 압도적인 선수가 없는 대신 이번 시즌 득점왕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공격수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구관이 명관‘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라는 말처럼 현재 득점 부문 1, 2, 3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은 이미 득점왕 자리에 앉아본 선수들이다. 먼저 3위(17골)에 올라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2015-16시즌에 이어 2016-17시즌까지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바 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득점 부문 상석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지난 시즌 무려 3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만 못하지만 33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으며 여전히 훌륭한 공격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지난 사우스햄튼 전에서 골을 넣기 전까지 무려 8경기 동안 침묵을 지킨 바 있다. 득점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2시즌 연속 득점왕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는 1위(19골)를 달리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아구에로는 최근 4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꾸준한 선수다. 2014-15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소속팀 맨시티에 리그 최고 도우미들이 대거 포진해있다는 점도 아구에로의 득점왕 가능성을 높인다.

득점이 특기인 윙어들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들도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다. 마네는 현재까지 17골을 터트리면서 케인과 함께 3위에 올라있다. 마네는 지난 시즌 10골만을 기록했던 선수다. 이번 시즌에는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이며 ‘골 넣는 윙어’로 탈바꿈했다. 특히 후반기에만 11골을 넣는 등 뜨거운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득점왕에 도전할 만하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지만 아직 득점왕에 오른 적이 없는 에당 아자르 역시 도전장을 던졌다. 아자르의 시즌 최다골 기록은 2016-17시즌에 기록한 16골. 이번 시즌에는 이미 16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선두 아구에로와도 단 3골 차 뿐이기에 언제든 치고 나갈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피에르 오바메양도 득점왕 사정권 안에 있다. 원래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지만 올해는 투톱의 한자리는 물론이고, 윙어로서도 자주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넣은 골은 17골.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득점왕 경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득점왕에 대한 기대를 버리긴 힘들다. 위 선수들 외에도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하에 눈에 띄게 득점력이 향상된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과 지난 2015-16시즌 무려 24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올랐던 경험이 있는 제이미 바디도 15골을 기록하며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 속에 있다. 적게는 5명부터 많게는 10명까지 득점왕을 노려볼 만한 위치에 있다. 한 달 후 어느 선수가 득점왕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 프리미어리그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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