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ㆍ영업이익 급성장 추정가치 ‘카페24’ 이상 조달자금으로 사업확장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리아센터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달 중 상장에 나선다. 지난해 55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6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 에누리닷컴 인수와 같은 공격적인 M&A와 동남아 물류센터 건립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코리아센터는 11일 감사보고서(연결 기준)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897억원, 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42.4%, 53.6%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49억원으로 증가율이 4.8%에 그쳤지만,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에 대한 파생상품 부채 평가손실이 약 38억원가량 반영되는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2월 코리아센터는 수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에 RCPS 244억원을 발행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7132원으로, 지난해 12월 11번가로부터 275억원을 구주매출ㆍ신주발행을 통해 투자 받을 때 평가된 주당가액(2만3767원)은 이보다 약 39% 높다.

이달 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코리아센터는 공모가를 산출하는 데 있어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매출비율(PSR), 감가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등 여러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인 ‘메이크샵’과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측면에서 사업구조가 유사한 카페24를 우선 비교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카페24의 EV/EBITDA 배수는 약 47.8배다. 이를 그대로 적용해 추산한 코리아센터의 시가총액은 약 6100억원 수준이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11번가로부터 투자 받을 때 인정받은 회사의 기업가치는 5500억원인데, 전략적투자자였던 만큼 일정부분 기업가치가 할인된 측면이 있다”며 “성장의 핵심인 미국법인이 아직 이익회수단계에 접어들지 않은 점과, 작년 하반기 인수한 써머스플랫폼의 연 100~120억원에 달하는 현금창출 역량이 올해부터는 온기로 반영되는 점 등을 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리아센터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추가 M&A와 해외 물류센터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코리아센터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에서 7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주로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구(직접 구매)했을 때 현지 배송대행지로 활용됐다. 앞으로는 한국 상품에 대한 구매 수요가 높은 동남아 등 국가에 ‘역 직구’ 배송대행지로 기능할 물류센터를 확충해 사업 규모를 키우는 게 코리아센터의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