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치매센터 개소 당시 강신호 회장 모습.
동아치매센터 개소 당시 강신호 회장 모습.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던 강신호(92)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이 동아치매센터 센터장을 맡아, ‘붙이는 치매약’ 등 노인관련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그룹 동아에스티의 지주회사이다.

동아에스티는 천연물 소재 치매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기술수출하는 등 치매 관련 연구개발(R&D)에 힘을 쏟고 있다.

2013년에는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해 R&D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데, 아흔이 넘은 강신호 전 전경련회장이 이 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27일 식약처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1주일 동안 효과를 내는 패치형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DA-5207’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DA-5207을 1회 투여할 때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다.

동아홀딩스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출근하면서 연구개발 상황을 보고 받고 연구진을 격려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의 주성분인 도네페질을 피부에 붙이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매일 먹어야 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붙이고 있으면 약효가 일주일 간 지속하도록 개발됐다. 아리셉트는 다국적제약사 에자이의 치매 치료제인데, 강 명예회장이 임상 착수를 주도한 ‘일주일 붙이는 치료제’는 도네페질 성분을 패치형으로 만든 것이다.

강 명예회장은 경영일선에서 한발짝 물러난 이후, 서울대 의대에 사재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공헌활동 및 공익형 신약개발을 벌이고 있다.

함영훈 기자/